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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경기도 공공노조 "이재명 낙하산 인사 90여명"

등록 2021.08.30 21:08 / 수정 2021.08.3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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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없어도 대거 기관장 발탁


[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의 공공기관 곳곳에 자기 사람을 심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는데 그 규모가 90명이 넘는다고 공공기관 노조가 주장했습니다. 도덕성도, 업무 능력도 의심스러운 인사들을 경기도 곳곳에 포진시켜 왔다는 겁니다. 경기도는 법과 절차에 따라 채용된 인사들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 면면을 보면 꼭 그런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황정민 기자가 그 명단을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산하 13개 공공기관 노조 총연맹이 만든 '낙하산 인사' 리스트입니다.

노조가 주장하는 낙하산 인사 93명의 실명 옆에 개개인별로 '관련 분야 경력 전무', '캠프 출신' 등이 적혀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총련 의장을 지낸 강위원 씨는 미투 논란 이후 지방선거 후보에서 사퇴했던 인물로 2019년 경기도 농수산진흥원장에 임명됐습니다.

강 씨는 올해 7월 임기만료로 물러났고 현재는 이재명 대선 캠프에 몸담고 있습니다.

뇌물수수로 실형을 선고받고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에 임명된 경찰 간부 출신 인사도 명단에 올라 있습니다.

국회 보좌진 출신으로 2급 상당 본부장에 채용된 A씨와 B씨 등 정치권 출신, 이 지사와 성남시에서 함께 일했던 인물들도 곳곳에 등장합니다. 

노조 측은 공공기관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며 이 지사가 2019년 도입한 '열린채용'이 측근들에게 자리를 나눠주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기도 / 공공기관 노조 관계자
"캠프에 줄이 있어서 가서 3개월만 버티면 고위직 간대, 3년 동안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는 거야, 그걸 모르면 바보야..."

이에 대해 경기도는 "법과 행정 절차에 따라 경쟁을 뚫고 채용된 인사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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