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승강기 설치 공사를 하던 60대 근로자가 6m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 근로자가 안전 장비를 착용했는지 등 관리 부실 여부 조사에 나섰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학병원입니다.
어제 낮 2시 40분쯤 병원 지하 1층에서 승강기 설치 작업을 하던 60대 A씨가 6m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숨진 A씨는 사고 당시 건물의 층간 경계 철판을 제거하고 있었습니다.
공사업체를 불러 조사한 경찰은 사고 당시 A씨가 안전장비를 착용하긴 했지만 추락방지용 밧줄은 매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안전고리를)처음부터 안한 걸로 보여집니다. 처음부터 걸어놓았으면 이런 현상은 안 일어나죠."
게다가 2인 1조 작업이 원칙이지만, 동료 근로자가 7층 작업장에 올라가 버려 A씨는 1시간 넘게 혼자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족들은 현장 안전관리가 부실해 신고와 구조가 늦어져 숨졌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족
"사람이 추락한 상태에서 방치를 했다는 거는 관리 감독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전혀 하지 않는..."
고용노동청은 해당 공사 현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공사 업체를 상대로 안전관리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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