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후폭풍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대출의 문은 이미 확 좁아졌고, 예금과 적금 같은 수신금리도 일제히 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도 임박해 금융 실수요자들의 부담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먼저 이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용대출을 쓰고 있는 40대 직장인 김모씨.
금리가 1년 만에 0.3%P 넘게 오르면서 부담은 이미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에 2억 원 넘는 전세자금 대출도 금리 부담이 커질까 노심초사입니다.
김모씨 /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더니 0.3%(P) 넘게 올랐는데, 2억 원 넘는 전세 대출까지도 오르게 되면 생활비 부담이 많이 커질 것…"
지난 1년 동안 주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최고 1.0%P 올랐는데, 케이뱅크를 시작해 오늘 신한은행, 모레 NH농협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0.05~0.3%P까지 올렸거나 올릴 예정입니다.
지난주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가 이제 금융 소비자들의 체감 이자율로 줄줄이 밀려들기 시작한 겁니다.
이렇게 되면 10월 중순쯤엔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신용 막차'를 타려는 패닉 대출의 가수요 급증을 금융당국과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 죄기로 누르면서 실수요자들의 한숨은 커지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투기수요가 마이너스를 뚫어놓고 안쓰다가 IPO(기업공개)나 이런 거 중간에 투자하시는 분도 계시고 그런 분들에 대한 우려로…"
이르면 10월이나 11월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거란 전망도 많아, 대출 한파는 연말까지 맹위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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