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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외국계銀까지 대출 옥죄기…'매파 금융위원장' 더 강력 규제 온다

등록 2021.09.01 21:38 / 수정 2021.09.0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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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부동산 열기가 식을 줄을 모르자 금융 당국의 가계 대출 옥죄기가 시중은행에 이어 외국계 은행 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돈이 나올만한 곳은 모두 막히고 있는데,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이 가계 부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규제는 더 강해질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김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씨티은행은 이 달 중순부터 신용대출 상한을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하고, SC제일은행도 다음달부터 비슷한 조치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정부 압박에 자유로운 편인 외국계 은행까지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는 겁니다.

외국계 은행 관계자
"연소득 이내로 대출을 줄이는 것으로 검토 중이에요. 9월 중에 시행을 할 수 있도록"

시중 은행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보험사나 카드사 등 제2금융권에는 대출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험사 관계자
"NH농협은행(대출 중단) 사건 이전보다는 조금 많이 문의가 오는 것 같아요. 주담대 중심으로…"

여기에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은 더 강력한 대출 규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고승범 / 금융위원장
"급증한 가계부채가 내포한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데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고 위원장은 2003년 카드사 구조조정과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처리를 주도했던 인물. 한국은행 금통위원이었던 지난 7월에는 7명 중 유일하게 금리인상을 주장한 전형적 매파입니다.

때문에 금융당국이 대출금 원금과 이자 상환 능력을 따지는 DSR 규제 일정을 앞당기고, 제2금융권까지 적용하는 등 규제의 고삐를 더 죌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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