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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 역사 속으로?…전기차 대세속 '모빌리티쇼' 변신

  • 등록: 2021.09.06 21:32

  • 수정: 2021.09.06 21:39

[앵커]
자동차 박람회를 대표하는 이름, '모터쇼'가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수단을 의미하는 '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꾸는 건데요, 세계 주요 완성차업체가 전기차 등 친환경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한 마당에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퇴장이 한층 빨라지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70년 만에 모터쇼 대신 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꾸고, 장소도 IT도시인 뮌헨으로 옮겼습니다.

해나 클로스 / IAA 2021 호스트
"올해는 새로운 개념을 가지고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과 포럼으로 이뤄진 전시가 될 것입니다."

내연기관이 주를 이루던 신차 공개도 전기차가 꿰찼습니다. 현대차는 뮌헨 현지에서 2045년 탄소중립을 전세계에 선언했습니다.

장재훈 / 현대차 사장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재생에너지가 동력이 되는 세상, 완전한 탄소중립 세상을 살아가게 될 첫 세대입니다."

제네시스는 아예 2025년부터 전기차만 생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내연기관의 본고장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도 전기차 전환에 적극적입니다.

BMW는 향후 10년 동안 1000만대의 전기차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고, 폭스바겐도 한번 충전에 500km 가까이를 달릴수 있는 SUV전기차를 공개했습니다.

벤츠 역시 베스트셀링 모델의 전기차 버전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올라 칼레니우스 / 메르세데스 벤츠 회장
"이 차는 모든 감각을 수용합니다. 바로 새로운 모델 EQE입니다."

전시회 명칭과 장소까지 확 바꾼 모터쇼, 전기차 시대의 전환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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