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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與 향해 "괴문서로 국민혼동…치사하게 공작하지 마라"

"내가 그렇게 무섭나"
  • 등록: 2021.09.08 21:02

  • 수정: 2021.09.08 23:04

[앵커]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자신과 관련한 명예훼손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연일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면서 경선에 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자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을 한 듯 합니다. 윤 후보는 "언론에 보도된 고발장은 신빙성이 전혀 없는 괴문서"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공작을 하려면 당당하게 하라"고 여권을 도리어 압박했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후보의 기자회견은 불과 1시간 전 갑작스레 예고됐습니다.

윤 후보는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을 근거 없는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하려면 제대로 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앞으로 정치 공작을 하려면 잘 준비해서 제대로 좀 하고…"

이른바 '손준성 보냄' 고발장에 대해선, "출처도 작성자도 없다"며 "정상적인 자료와 절차 없는 문제 제기는 국민을 모독하고 사기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출처와 신빙성 없는) 괴문서를 가지고 국민들을 혼동에 빠뜨리고…"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20년전 김대업 병풍 조작사건 같은 허무맹랑한 일에 판단을 잘못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권을 향해서는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라"며 "책임질 각오를 하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제가 그렇게 무섭습니까. 저 하나 그런 공작으로 제거하면 정권 창출이 그냥 됩니까. 당당하게 하십시오."

윤 후보는 언론에 공개된 고발장에 대해서도, "도무지 검사가 작성했다고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제가 그거를 뭐하러 야당에 던져서 고발을 해달라고 하며…정상이 아닌 사람이면 몰라도"

윤 후보는 제보자를 향해서는 당당하게 나서서 문건 출처를 대라고 요구했고, 수사기관도 신속하게 조사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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