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맥빠진 경선으로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진 국민의 힘에서도 모처럼 눈길을 끄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진보논객에서 조국 사태를 계기로 진보진영에 대한 비판적 논객으로 변신한 진중권 전 교수가 경선 면접관으로 나섭니다. "엄청나게 공격적이고, 무차별적인 질문으로 면접에 임하겠다"며 강도높은 압박 면접을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 시그널 면접'의 면접관으로 섭외된 건 진중권 전 교수와 김준일 뉴스톱 대표, 박선영 동국대 교수입니다.
이틀에 걸쳐 후보당 20분씩 면접이 진행되는데, 그간 야당 후보들을 매섭게 비판해온 진 전 교수의 입에 이목이 쏠립니다.
진중권(어제)
"(홍준표 후보는) 미래가 안 보여요. 이분이 하는 걸 보면 항상 과거지향적입니다."
진중권(지난 1일)
"(윤석열) 캠프에서 자꾸 쓸데없는 말들이 많이 나오는데. 불필요한 말을 해서 당내 불화를 조장한다든지"
면접관직을 수락한 진 전 교수는 "엄청나게 공격적, 무차별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당 선관위원인 김은혜 의원 역시 "성역은 없다"며 "가감 없이 물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7월 민주당은 '조국흑서'의 공동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를 후보 면접관으로 위촉했다 취소했는데, 국민의힘은 이와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연주 / 국민의힘 선관위 대변인
"(민주당에서) 김경율 회계사 패널로 제외하는 선례에 비춰 볼 때 진보가 묻고 보수가 답한다 이런 개념으로 확실한 질문이 많이 나올 것…"
지난 7일 진행된 공약 발표회는 토론 한 번 없는 맹탕 발표회였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당 선관위는 진보 패널들이 벌이는 압박면접이 경선 흥행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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