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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관계 날짜 잡자"…홍대 미대생들 "교수가 성희롱" 폭로

등록 2021.09.08 21:30 / 수정 2021.09.0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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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익대 미대의 한 교수가 제자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등 수업 중에도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피해 학생 측은 지난 4년동안 벌어진 일이라며 학교를 상대로 해당 교수의 파면을 요구했는데, 당사자는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홍익대 미대생과 여성단체의 공동 기자회견. 미술대학 소속 A 교수가 2018년부터 제자에게 성희롱 발언과 폭언을 일삼았다며 공론화에 나선 겁니다.

"권력형 성폭력, 인권침해 자행하는 A교수를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이들이 지금까지 파악한 피해자는 10여명에 이릅니다.

이시온 / 홍익대 미대 성인권 특별위원
"자신의 성 경험담을 늘어놓거나 학생들을 성희롱하고 성적으로 조롱하였습니다"

공동행동 측은 A 교수가 제자에게 "성관계 날짜를 잡자"고 말하며 스마트폰 달력앱을 열었다는 피해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미술계 안에서 성공하고 기회를 얻으려면 영향력 있는 사람과 성관계를 해야 한다는 뉘앙스로"

공동행동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홍익대 측에 A교수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해당 교수는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서울대는 만취한 여성을 자택에서 성추행한 혐의가 인정돼 지난 7월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미대 교수를 파면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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