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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조롱하고 낄낄댄 22분…이런 행사 참여 어렵다"

  • 등록: 2021.09.10 11:22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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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예비후보는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대선 경선 후보 대상 압박면접을 혹평하며 "이런 행사는 더이상 참여하기 어렵다"고 10일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26년 정치 하면서 대통령후보를 면접하는 것도 처음 봤고 또 면접하며 모욕 주는 당도 생전 처음 본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홍 후보는 "외곬 생각으로 살아온 분들의 편향적인 질문"이었다며 "후보의 경륜을 묻는 것이 아니라 비아냥 대고 조롱하고 낄낄댄 22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방 일정이 분주한 후보들 발목 잡는 이런 행사는 더이상 자제해달라"며 "토론 없는 경선 관리는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면접관으로 나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박선영 동국대 교수, 김준일 뉴스톱 대표는 홍 후보를 상대로 2013년 경남지사 시절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것과 관련해, 이 결정으로 코로나 사태 대응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했다.

또 과거 홍 후보가 자초했던 이화여대생 비하 논란, 돼지 발정제 발언 논란을 끄집어냈고,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주막집 주모'로 지칭했던 것도 언급했다.

홍 후보는 면접 도중 "당에서 어떻게 저런 골수 좌파를 면접관으로 했나"라면서 "저한테는 상관없겠지만 다른 후보들은 골탕먹겠는데"라고 우려했다.

면접이 끝난 직후에는 일부 면접관을 향해 "골수 좌파"라며 "배배 꼬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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