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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조성은-박지원 만남 경악, 수사해야"…與 "기만전술 말라"

등록 2021.09.11 19:02 / 수정 2021.09.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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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희 TV조선은 이번 '고발 사주' 의혹을 촉발시킨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이 뉴스버스가 첫 보도를 내기 직전 만났다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이 만남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아직 단정하긴 이르지만 조 씨가 만난 인물이 국정원장이란 점에서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전해드렸습니다.

당장 이 만남을 둘러싼 정치권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고발 사주' 의혹 관련 보도가 있기 전, 두 사람의 만남이 석연치 않다며 수사를 촉구했고, 민주당은 야권의 이같은 '국정원 선거개입' 주장에, "기만전술 말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지역 당직자들과 만난 윤석열 후보는 고발 사주 의혹을 스스로 거론하며,"공작의 꼬리가 드러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상황도 점점 이제 그 공작에 꼬리가 하도 하다 보니까, 어설픈 공작의 꼬리가 이제 드러나는 것 같고…."

조성은 씨는 TV조선 보도 이후 박지원 국정원장과의 만남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제보와 관련해선 "어떤 상의를 할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윤 후보는 "국정원장이 얼마나 바쁜사람인데, 무슨 얘기를 한다는 것이냐"고 비판했고, 윤 후보 캠프도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으로 규정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 원장 휴대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서 국민의 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김대업식 정치공작의 차고 넘치는 의심정황"이라며,"공수처가 수상쩍은 만남을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제보자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기만전술"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진욱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검찰권 사적 남용 의혹에 쏠린 국민의 시선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려는 시도를 즉각 멈추기 바랍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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