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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월 고발장'에 석달 뒤 밝혀진 내용이?…전송시점 미스터리

등록 2021.09.11 18:59 / 수정 2021.09.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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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보 경위를 둘러싼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지만, 제보자 조성은 씨가 공개한 고발장 내용도 의문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문제의 고발장이 텔레그램을 통해 오간 시점은 지난해 4월3일인데, 당시로서는 알 수 없었던 내용도 포함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장윤정 기자가 고발장 내용을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공개한 텔레그램 메시지 중 첫 전송이 이뤄진 시점은 지난해 4월3일 오전 10시12분입니다.

첨부자료를 시작으로 실명 판결문과 고발장을 3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차례로 보내왔다는 겁니다.

고발장 11쪽엔 '채널A 사건' 제보자인 지모씨가 대리인을 자처한 이철 전 VIK 대표와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이 아니었다"고 돼 있는데, 당시로선 알 수 없는 내용이 담겼다는 지적이 불거졌습니다.

제보자 지씨가 등장하는 다수 기사엔 이 전 대표 지인으로 표기됐었는데, 약 3개월 뒤인 지난해 6월 말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는 사실이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됐기 때문입니다. 

고발장 16쪽에 지씨를 '전속 제보꾼'으로 표기한 것도 의문스러운 대목입니다.

실제 조선일보가 지씨를 전속 제보꾼으로 지칭한 건 고발장 전송시점으로부터 꼬박 1주일이 지난 4월 10일자 칼럼이었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경선후보 측은 피고발인으로 명시된 최강욱 의원의 고발 당일 발언이 고발장에 들어간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지난 8일)
"4월 3일에 일어난 일이 4월 3일자 고발장에 들어가 있더라고요. 그거는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의혹을 풀 열쇠는 텔레그램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휴대폰 포렌식 결과가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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