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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봉투 깜박했는데"…편의점에 '마약' 흘리고 간 20대 덜미

  • 등록: 2021.09.11 19:10

  • 수정: 2021.09.11 19:59

[앵커]
편의점 직원의 눈썰미 덕분에 20대 마약사범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편의점에 놓고 간 약봉투 안에 백색 가루가 들어 있었는데, 이를 수상히 여기고 신고한 겁니다.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택시에서 황급히 내립니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더니, 편의점으로 뛰어들어갑니다.

잠시뒤, 편의점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찰이, 이 남성을 붙잡아 승합차에 태웁니다.

최석환 / 목격자
"하얀색 티에 반팔 입고 있는 사람…경찰이 우르르 몰려있어 가지고 그 중에 한 명을 잡고 있었죠"

지난 7일 새벽 2시 35분쯤 서울시 신림동의 한 편의점에서 20대 남성 김모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앞서 편의점을 방문했던 김씨는 새벽 1시 40분쯤 편의점에 전화를 걸어, "약봉투를 두고 온 것 같다"며 직원에게 확인을 부탁했습니다.

편의점 직원은 흰색 가루가 든 봉투를 발견하고,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봉투에 빨대가 있고 물건이 이상하다… 마약 같은 그런 거다.”

현장에서 체포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봉투 속 가루는 지난달 말 지인으로부터 구입한 마약"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유통 경로를 쫓고 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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