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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카카오 '긴급 투항'…스마트 호출 폐지, 꽃·간식 배달 철수

등록 2021.09.14 21:02 / 수정 2021.09.1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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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규모 상생기금도 조성


[앵커]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소비자들로부터 '플랫폼 공룡'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카카오가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을 받은 일부 사업을 정리하고, 유료 택시 호출 서비스도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범수 설립자는 "사회가 울리는 강력한 경종"이라며 카카오의 사실상 지주회사로 알려진 케이큐브홀딩스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가 헤쳐 나가야 할 난관이 첩첩산중이라는 시장의 평가가 여전히 만만치 않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수도권 택시의 98%가 가입된 카카오 호출 서비스. 카카오는 1000원의 수수료를 더내면 빠른 배차를 해주는 '스마트 호출' 서비스를 폐지하고, 택시 기사를 상대로한 우선 배차 서비스인 프로멤버십 가격도 9만 9천원에서 3만 9천원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임정민 / 서울 서대문구
"중개이용플랫폼 같은 게 중간에서 너무 많이 가져가는게 아닌가라는 불만은 좀 많았던 것 같아요"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일었던 사업도 정리합니다. 대표적으로 꽃, 간식, 샐러드 배달 중개 사업을 종료합니다.

플랫폼 종사자와 소상공인을 지원을 위해 5년 동안 3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는 상생 방안도 발표했습니다. 정부 여당의 지적 사항을 카카오가 상당부분 수용한 겁니다. 

김범수 의장은 "최근의 지적은 사회가 울리는 강력한 경종"이라며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가족기업으로 지적받은 케이큐브 홀딩스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미용실 예약, 네일샵 등 잡음이 여전한 서비스도 적지 않아 부정적인 여론이 잠재워질지는 미지수입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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