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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조성은 "뉴스버스 기자로부터 '尹부인 취재 녹취' 내용 들었다"

등록 2021.09.14 21:08 / 수정 2021.09.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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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버전엔 천지개벽할 내용 많더라"


[앵커]
이어서 이번에는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당시 가족 관련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저희 단독 보도를 전하겠습니다. 제보자 조성은 씨의 이상한 행적 관련한 보도입니다. 저희는 조성은 씨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었는지 확실치 않지만 보도를 전후한 조 씨의 행적이 어쩌면 이번 사건의 핵심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다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취재한 내용은 조 씨가 뉴스버스 기자에게 고발장 의혹을 제보할 당시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정황입니다. 조 씨의 이런 행적들을 종합해 보면 조 씨가 주장하는 단순 사고성 제보가 아닌 어떤 의도를 가진 행동이었다는 상식적 의심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미지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텔레그램 대화방을 제보한 지 며칠 뒤인 6월 30일 오후, 조성은 씨는 뉴스버스 전 모 기자와 다시 만났습니다.

이 매체가 이른바 윤석열 X파일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씨와의 통화 내용을 보도한지 14시간만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씨는 전 기자로부터 보도 되지 않은 김건희 씨의 취재 녹취 내용에 대해 전해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SNS에 "다 안들어봤으면서 신나서 의혹을 털고 간다라고 하다니", "아직 파트별로 7~8개가 나오겠구만"이라고 적었습니다.

닷새 뒤에도 또 '풀버전'을 언급하며, "천지개벽할 내용들이 많던데",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고 썼습니다.

조 씨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인터뷰는 40분 분량인데 공개된 부분은 고작 1~2분이라며, 사생활과 재판에 대한 내용들을 일부 전해들었다"고 했습니다.

조 씨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한 전직 의원은 "조씨가 전체 녹취를 얻어내려 전 기자와 만난 것이고, 이후 자신에게도 일부 내용을 전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캠프측은 "조 씨가 윤 후보를 음해하기 위해 일부러 접촉했을 수도 있어 제보의 순수성이 의심된다"며, "이에 대해서도 박지원 원장의 개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조 씨는 일상적 얘기를 하다가 만나게 됐을 뿐, 김씨의 사생활 관련 녹취를 묻기 위해 만난 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도 전 기자가 먼저 언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전 기자는 통화 녹취 내용은 알지도 못했고, 조 씨에게 녹취 내용을 전한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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