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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값 교습비' 무등록 운전학원에 낚인 5400명

등록 2021.09.14 21:37 / 수정 2021.09.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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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험에 사고 나면 교습생 덤터기


[앵커]
교습비 반값을 내세워 불법으로 운전을 가르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일반 차량에 간이 보조 브레이크를 설치해 교습을 하다 덜미가 잡혔는데, 이런 식으로 운전을 배운 수강생이 지난 1년 동안 5400명입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관이 자동차 브레이크 페달에 긴 쇠막대를 설치합니다. 조수석에 앉아 작동하는 보조 제동장치입니다. 브레이크 측면 쪽에 놓고 고정을 시키는 방식입니다.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 이런 간이 보조브레이크를 설치하고 교습생을 모집한 무등록 운전학원 3곳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10시간 교습비가 시중가격의 반값인 30만원이라며 수강생을 모집해 지난 1년 동안 5400여 명을 끌어모았습니다.

피해 수강생
"브레이크 봉이 좀 그렇다고 생각했고요. 인터넷 사이트도 다 있고,후기도 있고 해서..."

한 무등록 운전학원은 교습 중 사고를 낸 수강생에게 수리비 50만 원을 요구하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무등록 운전학원 차량은 보험 적용이 안되기 때문에 주행연습 중 사고가 날 경우 수강생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대웅 / 부산경찰청 운전면허계장
"조잡한 브레이크 봉을 이용해서 제동 장치를 이용하기 때문에 오작동하는 경우가 많고..."

경찰은 무등록 운전학원 3곳을 적발하고 무자격 강사 92명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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