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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윤석열 "박지원 이성 잃었다…아는 것 있으면 다 털어봐라"

등록 2021.09.15 10:33 / 수정 2021.09.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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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박지원 국정원장을 향해 "이성을 잃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이 언론인터뷰를 통해 "윤 후보가 총장 시절 술을 많이 마셨다. 내가 입을 다물고 있는 게 윤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한 것을 강도 높은 표현으로 비판한 것이다.

윤 후보는 14일 TV조선과의 통화에서 "박 원장을 사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며 "상갓집 등에서 몇차례 마주친 게 전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상 국감이 끝나면 의원들과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시곤 하는데, (법사위원을 지낸) 박 원장과는 한번도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신 적도 없다"고 부연했다.

'전화 통화를 한 적도 없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 시절 박 원장이 나에게 몇차례 전화를 걸어온 적이 있다. 내가 그에게 전화를 한 건 걸려온 전화를 못받아 콜백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 "내가 먼저 전화를 건 것은 2019년 국정감사 당시 법사위원이던 박 원장과 조국 전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와 관련해 실랑이를 벌인 후 '내가 좀 심했다'고 생각해 끝나고 오면서 차에서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는 뜻을 밝힌 게 전부"라고 했다.

박 원장이 인터뷰를 통해 "내가 입 다물고 있는 것이 자기(윤석열)에게 유리하다"며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국회에서 내가 제일 먼저 터뜨린 사람이라 모든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윤 후보는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아는 게 있으면 다 털어보라"며 "아무리 까봐도 나올 게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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