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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후쿠시마 원전 격납 용기에서 강력한 방사선 측정

등록 2021.09.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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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폭발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격납 용기에서 당국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방사선이 측정됐다.

1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원자로 격납용기 가장 위에 있는 뚜껑의 표면에서 시간당 1.2 ㏜(시버트)의 방사선량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총 3겹의 뚜껑 중 첫 번째 뚜껑의 표면에 깊이 약 7㎝의 구멍을 내서 방사선량을 측정했는데, 가운데 쪽 깊이 약 4㎝ 부근에서 이 같은 선량이 확인됐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과거 사고 당시 유출됐던 방사성 물질 세슘이 첫 번째와 두 번째 뚜껑사이에 대량 부착된 것으로 추정했다.

당초 이 오염원의 선량이 시간당 10 시버트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측정 결과 시간당 수십 시버트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사람이 1시간에 10 시버트 이상 노출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아사히신문은 격납용기의 뚜껑이 한 장에 약 150t 정도로 매우 무겁고, 방사선량이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 강해 폐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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