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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지원 "함께 술마셨다" 주장에 윤석열 "이성 잃었다"

등록 2021.09.15 21:13 / 수정 2021.09.1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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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윤우진 언급' 국정원법 위반 추가 고발


[앵커]
국민의 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박지원 국정원장이 국정원 대선 개입의혹을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지원 원장이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 씨를 여러 차례 만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번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게 윤 후보 측의 판단입니다.

관련해 박 원장이 "윤 후보와 자주 술을 마셨다, 내가 입을 다무는 게 유리하다"고 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협박처럼 들리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 저희 취재진이 윤석열 후보에게 이게 무슨 뜻인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후보는 박지원 국정원장이 "이성을 잃은 것 같다"면서 "아무리 까봐야 나올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대통령 출마에 나선 후보로서 이 정부의 공직자하고 논쟁을 할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만 다시 한번 잘 생각해봤으면 하는..."

박 원장이 앞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거론하며, "저와 술 많이 마셨다, 내가 입 다물고 있는 게 유리하다"고 말한 걸 정면으로 반박한 건데, 박 원장은 "윤 후보의 기억이 가물가물한 거 같다, 난 다 적어놓는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윤 후보 캠프는 박 원장의 발언이 국정원법뿐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오늘 공수처에 추가고발했습니다.

국민의힘 정보위원들은 국정원을 항의방문했고, 문재인 대통령에 박 원장을 사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태 경 /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 (대선 예비후보)
"정보기관 수장으로서 최소한의 품격도 내동댕이치고 조폭과 같은 공갈협박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박 원장이 면담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야당은 정보위 전체회의 소집을 다시 요구해 박 원장을 부를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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