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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秋 "손준성 유임, 당청 뜻" 주장…尹측 "靑-孫 관계 밝혀라"

등록 2021.09.15 21:15 / 수정 2021.09.1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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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건이 좀 복잡해지긴 했습니다만 시작은 당시 대검에 근무했던 '손준성 검사'라는 사람입니다. 고발장 작성자로 지목됐고, 윤 총장의 사주를 받았다는 의혹의 당사자 이기도 합니다. 물론 본인은 작성하지도, 김웅 의원에게 전달하지도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논란이 또 하나 있습니다. 당초 손 검사가 윤석열 후보와 매우 가까운 사이라는 가설에 대한 것입니다. 여권은 손 검사의 당시 위치가 윤 총장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당시 법무장관이었던 추미애 장관이, 지금와서 전혀 다른 얘기를 했습니다.

자신이 "손 검사를 다른 곳으로 보내려 했는데 청와대와 민주당에서 유임시켜달라"는 로비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손준성이 윤석열과 가까워 고발장을 작성했을 거란 가설도 무너질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설명은 최원희 기자에게 부탁했습니다.

[리포트]
추미애 후보의 발언은 "법무부장관 시절 손준성 검사를 왜 임명했느냐"는 이낙연 후보의 질책성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유임을 고집하는 로비가 있었고요. 윤석열 로비에다가, 당에서도 엄호한 사람들이 있었죠. 청와대 안에도 있었고요."

손 검사는 추미애 장관 시절인 지난해 1월, 월성 원전 등 권력 수사를 하던 검사들과 윤석열 총장의 측근을 대거 좌천시키던 인사에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임명됐고 그해 8월 인사에서도 유임됐습니다.

박범계 법무장관은 손 검사가 윤석열 후보와 특별한 관계라고 주장했는데, 

박범계 / 법무부 장관 (지난 13일)
"전임 총장과 손준성 검사와의 관계는 매우 특별한 관계였습니다"

추 후보가 오히려 당청 인사가 손 검사를 비호했다는 상반된 주장을 내놓은 겁니다.

추 장관은 해당 인사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제가 지금 말씀드리면 국기문란 사건인데 인사 논란으로 문제가 바뀌는 거예요"

윤석열 후보 측은 "충격적인 고백"이라며, "손준성과 청와대 관계를 설명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검찰 인사에 청와대와 민주당의 개입을 규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추 장관의 발언에 대해 "당시 추-윤 갈등이 깊었던 만큼 검찰총장의 요구를 당청이 어느 정도 수용할 필요가 있지 않았겠느냐"고 설명했고,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청와대가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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