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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화천대유, 대장동 배당금외 분양수익까지…설립 5년만에 7천억 매출

등록 2021.09.15 21:18 / 수정 2021.09.1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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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사 100% 동의"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관련이 있는 '성남 대장동 개발 의혹'도 새로운 갈레를 계속 쳐나가가고 있습니다. 핵심은 공공 개발로도 충분한 노른자위 땅에 영세한 신생업체가 참여해 큰 이익을 얻어 나갔다는 건데, 물론 아직은 이재명 지사가 개입했다든지 이익을 나눠가졌다는 어떤 물증도, 정황도 없습니다.

다만 그 과정이 너무 이상하다는게 여러 언론이 제기하는 의혹일 뿐입니다. 이 업체는 자본금 5천만 원으로 참여해 5백억 원 이상의 배당금을 챙겨 갔는데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배당과는 별도로 직접 개발에 참여해 엄청난 개발이익까지 얻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성남 대장지구 개발사업을 맡고 있는 '성남의뜰' 컨소시엄은 경쟁 입찰로 공동주택 부지의 시행사를 선정했습니다.

남판교로 불리는 알짜 지역이다 보니, 일부 부지는 경쟁률이 180대 1을 넘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화천대유는 경쟁 입찰 없이, 수의계약으로 대장지구에서 5개 부지의 시행권을 확보했습니다.

화천대유가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할 때부터, 직접 부지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화천대유는 577억 배당금과 별도로, 2200여 세대를 건설해 분양수익까지 챙겼습니다.

직원수 16명에 불과한 화천대유의 매출은 2017년 18억원에서, 지난해 7000억원으로 급성장했습니다.

야당은 대장동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공수처가 수사에 나서라고 했고,  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글도 올라왔습니다.

민간 업체의 막대한 수익률에 대해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김부겸 총리도 "상식적이진 않다"고 했습니다.

윤창현 / 국민의힘 의원
"이런 투자를 보신 적 있으십니까? 이게 정상적 투자로 보이십니까?"

김부겸 / 국무총리
"제가 이런 내용을 잘 모르지만 조금 상식적이지는 않다..."

이재명 후보는 민간사 이익 배분은 성남시가 관여할 일이 아니었다며 수사 요구에도 찬성한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제가 알기로는 이미 수사를 몇번 했습니다. 했는데 또 요구를 하면 뭐 하시는 것이야 저는 100% 찬성한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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