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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후쿠시마 원전 용기서 예상 뛰어넘는 방사선량 측정

등록 2021.09.15 21:42 / 수정 2021.09.1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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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로 계획 바꿀 수도"


[앵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덮개 표면 부분에서, 기준치의 1000배가 넘는 방사선량이 검출됐습니다. 덮개 표면이 이 정도면 내부는 그 이상이라고 보는 게 마땅하겠죠. 원자로 정지 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폭발한 후쿠시마 제1원전. 격납용기 덮개가 잔해와 잿더미로 뒤덮여 있습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가 2호기의 덮개에 구멍을 뚫어 조사한 결과, 깊이 4cm 지점 표면 부근에서 시간당 1.2시버트의 방사선량이 확인됐습니다. 안전기준치인 1밀리 시버트보다 1000배 이상 높습니다.

덮개는 세 겹, 각 덮개마다 두께가 60cm입니다. 전체 180cm 덮개 중 불과 4cm 지점에서 이런 수치가 나올 줄은, 일본 정부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표면이 이런데, 내부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규제위는 "당초 내부 방사선량을 시간당 10시버트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수십 시버트에 달할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10시버트의 방사선에 1시간만 노출되도, 사람이 죽습니다.

다만 원자로 내부와, 방류하기로 결정한 오염수와는 관련이 없다고 규제위는 설명했습니다. 전체적인 폐로 작업은 더욱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이덕환 / 서강대 명예교수
"체르노빌의 경우에는 파괴된 원자로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까 시멘트층으로 덮어버렸어요. (후쿠시마 원전도) 최후의 수단이 될수도 있는 겁니다."

도쿄전력은 안전한 폐로 작업을 검토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일본은 2051년까지 폐로 작업을 마칠 계획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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