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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최초로 기차서 탄도미사일 발사…유엔 긴급안보리 소집

등록 2021.09.16 21:36 / 수정 2021.09.1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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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발사 장면을 공개했는데, 이번에는 기차에서 쏘아올리는 사진이었습니다. 트럭, 잠수함에 이어 터널에 숨겨뒀던 기차까지 핵미사일 발사 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어서 북한의 핵 미사일을 잡기가 더 어렵게 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고, 유엔안보리도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권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풀이 울창한 산악지대 터널을 갓 빠져나온 기차에서 거대한 화염을 내뿜으며 미사일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지난 1월 열병식에서 공개한 남한 공격용 전술핵무기인 KN23, 북한판 이스칸데르 급 미사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동시다발적인 집중타격능력을 높이기 위해 철도기동연대를 조직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기차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건 처음인데, 옛 소련과 현재의 러시아가 미국의 위성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핵열차'를 운용했습니다.

터널에 은폐했던 기차를 발사 직전 이동시켜 미사일을 쏘면 한미 정보자산으로도 사전 탐지가 어려워집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탄도미사일을 차량뿐만 아니라 열차라는 수단까지 사용함으로써 대남 공격력을 과시함으로써 우리 정부를 좀 더 압박하려는 의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 정부가 즉각 규탄에 나섰고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북 미사일 발사를 규탄합니다. 이런 (탄도)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여러 건 위반한 것입니다."

유엔안보리도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안보리 결의 위반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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