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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비트코인 진짜 돈 된 엘살바도르 '대혼란'…ATM 불태우고 시위

등록 2021.09.16 21:41 / 수정 2021.09.1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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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한 것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민은 비트코인 ATM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리벽을 깨부수고, 불을 붙인 가구를 밀어넣습니다. 성난 시민들이 비트코인 입출금기를 불태웁니다.

"폭력은 안돼요, 제발"

"비트코인 물러가라"는 푯말도 들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공식 화폐로 쓰게 된 엘 살바도르에선 시위가 끊이지 않습니다. 독립 200주년 기념일엔 수천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리고베르토 루이스 / 참전용사
"모든 국민들과 참전 용사들이 나서 정부가 하는 모든 것에 맞서 우리 이익을 위해 싸우길 바랍니다"

지난 8일부터 비트코인을 진짜 돈처럼 쓸 수 있는데,

리나 페레스 / 요리사
"고객들은 비트코인으로 모든 걸 살 수 있어요. 여기선 흔한 일이죠"

국민 열 명 가운데 일곱 명은 반대합니다.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크고,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단 겁니다.

사무엘 라미레즈 / 시위대
"국민 말을 듣지 않으면 훨씬 더 급진적인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를 날린 겁니다"

시위대는 비트코인을 도입한 대통령을 향해선 "독재 타도"를 외쳤습니다.

2019년 취임한 부켈레 대통령은, 야권 성향 대법관을 무더기로 해임한 뒤 대통령 연임을 허용하는 판결을 받아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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