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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달가슴곰의 진흙 목욕·담비의 하늘다람쥐 사냥…희귀 동물들 '포착'

등록 2021.09.16 21:44 / 수정 2021.09.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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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리산에서 생활하는 멸종위기 동물의 '희귀한'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잘 지내고 있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소식인데, 진흙으로 목욕하는 반달가슴곰에, 하늘다람쥐를 사냥하는 담비까지 서영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멸종위기 1급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진흙탕에 앉아 있습니다. 시원한 진흙이 좋은지 아예 드러누워 버립니다. 피부에 땀샘이 없는 반달가슴곰은 진흙 목욕으로 체온을 조절합니다.

김의경 / 국립공원공단 책임연구원
"날씨가 지금 너무 더운 날씨였잖아요. 올해 같은 경우에. 그러다보니 물에서 조금 있으면서 체온을 조금 낮추는 역할들을…"

힘겹게 나무에 올라 구멍 안을 들여다보는 이 동물은 멸종위기 2급 담비입니다.

먹잇감인 하늘다람쥐의 둥지를 탐색하는 건데, 같은 멸종위기종으로, 야간 비행의 명수인 하늘다람쥐는 화를 피했습니다.

새끼와 함께 산책하는 어미 삵. 삵은 보통 4~5월에 새끼를 낳는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새끼가 독립하기 때문에 어미와 새끼가 함께 다니는 것은 매우 드뭅니다. 

지리산 국립공원에 설치된 6대의 무인카메라에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모두 49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포착됐습니다.

3년 전에 비해 5종이 늘었는데 그만큼 서식지가 잘 보존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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