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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洪 "조국 수사 과잉" 발언 후폭풍…尹, 박정희 생가서 봉변

등록 2021.09.17 21:18 / 수정 2021.09.1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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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TV토론에서 나왔던 홍준표 후보의 조국 전 장관 옹호성 발언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홍 후보는 "조국 일가에 대한 검찰수사가 과잉이었다"면서 '도륙'이라는 표현까지 썼는데, 경쟁 후보들은 "민주당 대변인이냐, 심장이 부들부들 떨렸다"는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가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제가 된 홍 후보의 발언은 윤석열 후보의 조국 수사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홍준표 (어제)
"(조국 수사는) 과잉수사했다는 거예요. 전가족을 도륙하는 수사는 없어요"

하태경 (어제)
"개인이 잘못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요. 과잉수사가 뭡니까? 영장친 게 과잉수사라고 했잖아요"

이 발언은 야당 경선판에 큰 파장을 몰고 왔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온 가족이 범법자인데 '1가구 1범죄만 처벌해도 된다'는 건 이해가 안된다"고 했고, 최재형 후보도 "실언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습니다.

토론회 당시 홍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 대변인인 줄 알았다고 했던 하태경 후보는 심장이 부들부들 떨렸다고 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예비후보 (YTN 라디오)
"저는 조국 수사는 문제 있다는 이야기, 그런 답변이 나올 거라고는 예상을 못했어요. 정말 심장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고요."

일부 누리꾼들은 조국 전 장관을 수호하는 홍준표란 의미의 '조국수홍' 패러디를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대선은 우리 편만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며 "반문만으로는 정권 교체가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후보는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추모관을 참배하는 과정에서 봉변을 당했습니다.

"XXX야 어딜 들어가. 나가!"

우리공화당 당원들과 시민들의 거센 항의에 방명록에 글도 남기지 못한 채 10분 만에 추모관을 빠져나왔고, 내리는 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황급히 차에 올랐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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