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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의힘 첫 토론회 막전막후…긴장·웃음 공존했던 대기실

등록 2021.09.17 21:20 / 수정 2021.09.1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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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희가 생중계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첫 TV토론은 순간 최고시청률이 8.6%까지 치솟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토론의 주요장면은 어제 뉴스시간에 전해드렸습니다만, 토론회 전후 상황도 흥미로운 장면이 많습니다.

특히 윤석열, 최재형 후보는 어제가 TV토론 데뷔전 이었지요. 카메라에 담긴 토론회 막전막후의 모습들을 이태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차에서 내린 후보들이 여유롭게 TV조선 스튜디오로 들어섭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제가 1등입니까? 아, 이 범생은 못속여"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뭐 그냥 평소대로 하면 되는거 아니에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내가 뭐 이런 토론 한두번 해봤습니까?"

난생 처음 TV토론에 나선 후보들 대기실엔 긴장감이 감돕니다.

최재형 후보는 토론 직전까지 자료를 손에서 놓지 않았고,

최재형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점심 먹었는데, 두 시간 이제 서 있으려니깐."

윤석열 후보는 실언은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말씀이 너무 많으셔서 실수가 나온다는 지적도 있었거든요.) "토론회가 좋은게 시간이 정해져 있잖아요. 얘기를 하고 싶어도 1분 밖에…."

분장을 받는 후보들에게 외모 중 가장 자신있는 부분을 묻자 다양한 답이 나왔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눈, 최근에 투자를 좀 했거든요."

하태경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나는 다 커가지고 외모는 하나하나 나눠서 보면 자신이 아주 많은데."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자신 있으려면 살을 빼야지."

승강기 안에선 어색함을 떨치려는 덕담이 있었고,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들어와서 보니까, 이 (정치)판은 하이에나 판이에요."

최재형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저도 26년 있으면 선배님 처럼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오랜 친분이 있는 후보들 간엔 농담도 오갔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돈 좀 쓰셨네. 파란 넥타이 사시느라고, 집에 빨간 것 밖에 없었는데"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이야기하지 마라."

토론회가 끝난 뒤에는 사옥 앞에서 충돌도 있었습니다.

건물 앞에 있던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은

"윤석열! 윤석열!"

홍준표 후보에게 달려들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역선택 반대한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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