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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포커스] 남북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우등생' 南·'문제아' 北

등록 2021.09.17 21:41 / 수정 2021.09.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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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격한 위상차


[앵커]
남북한이 UN에 동시가입을 한지 오늘로 꼭 30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걸어온 길은 많이 달랐습니다. 한국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온 반면 북한은 그 반대의 길을 걸었습니다.

너무나도 달랐던 남북한의 유엔 30년 역사를 포커스에서 돌아 보겠습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역사적인 UN 가입!"

1991년초만해도 남북은 아프리카 오지에서조차도 서로 먼저 UN에 가입하기 위해 경쟁을 벌였습니다. 그해 가을 남북한은 결국 UN에 동시 가입했죠.

알파벳 순서에 따라 DPRK 북한이 160번째 ROK 한국이 161번째 UN 회원국이 됐습니다.

노태우
"남북한이 각각 다른 의석으로 UN에 가입한 것은 가슴아픈 일이며 불완전한 것입니다."

출발은 같았지만 가는 길은 달랐습니다. 한국은 가입 직후부터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에 참여했고

대한뉴스
"한국군 최초로 소말리아의 유엔 평화 유지활동에 참여할 공병 건설단이 현지로 떠났습니다."

가입 5년 만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2001년에는 한승수 당시 외교장관이 유엔 총회 의장을 맡았고, 2006년에는 드디어 제8대 UN 사무총장에 반기문 당시 외교장관이 취임합니다.

반면 북한은 안보리 이사국은 커녕 매번 안보리에서 대북제재 결의안과 북한인권 결의안 등이 채택되는 지속적 규탄 대상이죠.

오준 / 2016년 2월
"같은 한민족의 한 사람으로서, 북한 통치자에게 한 마디 하겠습니다. 한국어로 하겠습니다. 이제 그만 하세요."

한국은 UN 분담금 규모도 가입 초기 0.69%에서 지금은 2.27%로 193개 회원국 중 11번째로 많고 내년에는 9위로 올라설 계획.

북한은 130위권으로 아프가니스탄보다 낮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주 UN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계획인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사'로 BTS가 동행할 계획입니다.

문재인 / 지난 14일
"한국의 청년들이 이렇게 주빈이 되었다는 것만 해도 그자체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대단히 높아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서독이 UN 의석수를 두개에서 하나로 합치는데 걸린 시간은 17년.

우리는 언제쯤 한 목소리로 UN에서 한반도를 대표할 수 있을런지...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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