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반기 잠시 회복세를 보였던 공연 시장이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주춤했는데요, 하반기 뮤지컬 대작들이 속속 개막을 예고했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다려줘, 내가 갈게"
죽은 아내 에우리디케를 찾으러 저승으로 향한 그리스신화 속 오르페우스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뮤지컬 '하데스타운'입니다.
포크와 블루스, 재즈가 뒤섞인 독특한 음악을 선보이는데, 지난 2019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토니어워즈 8관왕을 휩쓸었습니다.
미국 밖에서 공연하는 건 이번 한국 라이선스 공연이 처음입니다.
198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한 '빌리 엘리어트'. 탄광촌 마을에서 발레리노를 꿈꾸는 소년 빌리의 성장담을 감동적으로 그려냈습니다.
한국 공연은 4년만 인데, 1년 6개월의 트레이닝과 오디션을 거쳐 4명의 새로운 빌리가 탄생했습니다.
노지현 / 안무 담당
"매일 매일 수업이 있어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애들을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죠. "
앞서 '마리 앙투아네트'와 아더왕 신화를 재해석한 '엑스칼리버'가 개막했고, '지킬 앤 하이드', '레베카', '프랑켄슈타인' 등 스테디셀러 대작들도 대기 중입니다.
상반기 공연 시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0% 늘어난 1169 억원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난 7월초 시작된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공연 취소와 연기가 거듭됐습니다.
잇따라 개막하는 기대작들이 상반기 공연 시장의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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