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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화천대유 첩보' 5개월간 내사하다 '지능팀' 이첩

등록 2021.09.18 18:53 / 수정 2021.09.1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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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7에 김명우입니다. 저희 TV 조선은 어제 경찰이 화천대유와 관련한 수상한 자금 흐름을 발견했다는 금융정보분석원의 첩보를 받고, 5개월동안 내사만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최초에 이 첩보는 용산경찰서 경제팀이 맡았는데, 경찰이 어제 이 사건을 수사 인력이 더 많은 같은 경찰서 지능팀으로 이첩했습니다. 경제팀에서 지능팀으로의 변경은 사건을 좀 더 제대로 살펴 보겠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왜 이제서야' 라는 의문은 남습니다. 일선 경찰서 수사팀이 전관 법조인등 유력 인사가 연루된 대형 사건을 감당할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재중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은 화천대유의 비정상적인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경찰청에 첩보를 전달합니다.

첩보는 서울경찰청을 거쳐 서울용산경찰서로 하달됐는데, 당시 내사는 용산경찰서 경제팀이 담당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TV조선 보도 이후 경찰이 해당 첩보의 담당 부서를 경제팀에서 지능팀으로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에 대한 관심이 커져 경제팀에서 지능팀으로 변경했다"며 "좀 더 집중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다른 경찰 관계자도 "지능팀 인력이 경제팀 보다 많다"며 부연했습니다.

5개월동안 내사하던 첩보를 새로운 팀에서 다시 살펴보겠다는 건데 그동안 경찰은 무엇을 한 것인지 의문이 나옵니다.

특히 전직 대법관과 검사장, 그리고 특검과 호화 변호인단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사건을, 일선 경찰서 지능팀에 배당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경찰은 지난 1월 직접수사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중요 사건 수사를 위해,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와 금융범죄수사대 등을 신설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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