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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국수홍' 비판에 洪 "생각 바꾸겠다"…尹 "부모찬스 안 돼"

등록 2021.09.18 19:02 / 수정 2021.09.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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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TV토론에서 조국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를 "과잉 수사"라고 했던 홍준표 후보가 지지층 반발이 거세지자 "생각을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공정에 민감한 2030 세대의 이탈 조짐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부모 찬스로 대학에 가면 안 된다"며 공정한 기회를 강조했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후보는 SNS에 "국민 생각에 역행하지 않겠다"며, "조국 수사에 대한 생각도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그제)
"(조국 수사는) 과잉수사했다는 거예요. 전가족을 도륙하는 수사는 없어요"

"1가구 1범죄 처벌이냐", '조국수홍'이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TV토론 하루만에 백기를 든 겁니다.

하지만 말 바꾸기란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홍 후보 스스로도 지난 대선 때 상대 후보들을 향해, 말 바꾸기는 옳지 못하다고 비판했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2017년 대선 후보자 방송연설)
"이렇게 하루가 멀다하고 말을 바꾸는 것은 대통령 후보로서 옳지 못합니다."

윤석열 후보는 경남 지역 전통시장 5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지금 뭐 말할 수 없이 경제도 어렵고, 옛날같이 풍성한 한가위를 지내시긴 어려우시겠지만…."

청년의날 메시지로 "부모 찬스가 아닌 본인 찬스로 대학에 가는 나라"를 언급하며, 조국수홍 논란을 정면 겨냥했습니다.

한편 윤 후보는 어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시위대 반발에 곤욕을 치른 가운데, 지난달 17일 친박계 좌장격인 서청원 전 대표와 만났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서 전 대표는 "윤 후보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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