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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포커스] 고소·고발 난무하는 진흙탕 대선전

등록 2021.09.18 19:04 / 수정 2021.09.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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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고소고발 30여건, 이재명은 김부선에게 피소


[앵커]
대선이 다가오면서 선거전이 점점 더 과열되고 있습니다. 각종 의혹이 폭로되고 후보자를 상대로한 고소 고발도 이어지고 있죠 누가 가장 많이 고발당했을까요?

오늘의 포커스는 수사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드는 대선 상황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대선이 다가오면서, 바빠진 곳은 다름아닌 대검찰청과 공수처 민원실입니다.

가장 많이 고소, 고발된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김한메 /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사법대표
"대검을 검찰총장 가족 로펌으로 전락시킨 윤석열 후보는 국민들 우롱하는 거짓말 그만하고!"

이 시민단체는 지난해부터 어제까지 윤 후보를 상대로 38번 고발장을 냈습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황희석 최고위원도 윤 후보와 아내 김건희씨 등 7명에 대한 고소장을 대검에 제출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에게는 연예인 김부선 씨가 3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상탭니다. 자신과의 관계를 인정하라고 끈질기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부선 / 배우(2018년)
"진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사과한다면 변호사님 동의 없이도 저는 용서할 수 있습니다."

고소-고발은 아니지만 화천대유 의혹도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단 1원의 부정도 없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비상식적인 투자수익에 대한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하고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대선 전 고소 고발전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17대 대선에는 'BBK 주가 조작 사건'을 두고 고소고발이 이루어졌고, 18대 대선에는 이른바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발언' 논란을 두고 여야가 다툼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BBK는 소취하로 NLL발언은 모두 혐의없음으로 다소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선 때만 되면 여야가 무분별하게 고소고발을 해서 수사기관을 동원하는 이른바 '정치의 외주화'는 악습이라고 진단합니다.

윤태곤 /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말과 정책으로 국민을 설득하고 내가 상대방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게 '정치력'인데 그게 부족하니까 법을 무기로 검찰에 들고가면서 싸우는 거겠죠."

공수처와 검찰, 경찰 등 모든 사정기관이 유력 후보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수사에 나선 이번 대통령 선거, 수사방향이 대선 판도를 가를 수 있을지, 아니면 고소고발전이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정치에 대한 혐오만 키울지, 지켜볼 일입니다.

뉴스7 포커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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