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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라산서 말벌떼가 등산객 28명 습격…벌 쏘임 '비상'

등록 2021.09.19 19:11 / 수정 2021.09.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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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한라산 탐방로에서 등산객 28명이 말벌떼에게 공격을 당했습니다. 2명은 크게 다쳤는데요, 벌초와 성묘가 집중되는 요즘, 말벌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라 조심해야합니다. 벌쏘임 사고 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됐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관들이 벌집에 살충제를 뿌리고, 벌에 쏘인 등산객들을 비상용 모노레일로 이송합니다.

어제 낮 3시쯤 해발 1300m 한라산 관음사 코스 탐방로에서 등산객 28명이 말벌에 쏘여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소방 관계자
"등산로 바로 옆에 있어가지고 좀 많이 하산하다가 많이 쏘이신 것 같아요."

지난 4일 전남 여수에서는 벌초를 하던 7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숨졌습니다.

올들어 6명이 벌에 쏘여 숨졌는데,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사망자 4명이 집중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창이 넓은 모자로 머리를 보호하고, 공격을 당하면 가만히 있지말고 최대한 벌집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최문보 / 경북대학교 교수
"가만히 있는다든지 엎드리면 집단 공격을, 10~20m 벗어나게 되면 대부분의 벌들은 천적이 멀어졌기 때문에 집으로…."

전문가들은 또 벌을 유인하는 향이 강한 제품의 사용을 자제하고, 벌에 쏘이면 119에 신고한 뒤 병원 치료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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