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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규제에 급등락 불안까지…코인거래소 신규가입 넉달새 '10분의1'

등록 2021.09.19 19:13 / 수정 2021.09.1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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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풍처럼 몰아치던 가상화폐 거래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의 신규 가입자는 4개월 사이 10분의 1로 줄었고 100여개 거래소 가운데 60여개가 문을 닫고 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다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시장에 들어오길 꺼려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00억원 가까운 고객 예치금을 보유한 한 가상화폐 거래소. 지난 16일 서버 점검에 들어간 뒤 3일 만인 오늘에야 서비스를 재개했습니다.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거래소는 원화거래 서비스 중지를 공지하라고 금융당국이 요청했던 기한의 바로 전날부터 점검이 진행되며 이용자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가상화폐 투자자
"정부의 규제가 본격화되기도 하고, 시장이 계속 불안정하고 해서 더 이상의 추가금을 넣어서 투자를 하기가 망설여지긴 해요."

국내 코인 거래소의 신규 가입자는 최근 넉달 사이 급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코인투자 90%가 이뤄지는 4대 코인 거래소의 신규 가입자는 각각 모두 90% 넘게 감소했습니다.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에 따라 100여개 거래소 중 60여개 거래소가 폐업 수순을 밟고 있고,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등이 4월 중순 고점을 찍은 이후 7월에는 반토막 나는 등 가격 조정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규 가입이 줄면서 이들의 거래 횟수도 90% 이상 감소하고 있습니다.

박성준 / 동국대 블록체인센터장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정체 현상에다가, 특금법 해서 분위기가 안 좋아지니까 계속 신규 회원가입은 줄어들 수 밖에 없죠."

여기에 내년으로 예정된 가상자산 과세도 시장에는 또다른 여파를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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