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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풍년인데 제수용 사과 '품귀현상'…가격 급등에 차례상 '부담'

등록 2021.09.20 21:30 / 수정 2021.09.2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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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과는 추석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제철과일이죠. 특히 올해 사과 농사가 풍년이어서, 차례상 부담을 덜어주지 싶었는데, 품귀현상을 낳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뭔지 이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청송의 한 사과 농장입니다. 잘 익은 '홍로'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수확시기가 추석 즈음이어서 홍로 사과는 선물용이나 제수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특6단 6개(박스). 특자로 간다 특자로 간다"

하지만 올 추석에는 최상급 홍로 사과를 찾기 힘듭니다. 마트는 물론 온라인 매장에서도 추석용 선물 세트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해마다 추석이 되면 선물용 사과세트로 가득 차있던 진열대는 보시는 것처럼 흠이 난 사과 몇 박스를 팔고 있습니다.

경매 현장에는 최상급 홍로 사과 비율이 크게 줄었습니다.

우영화 / 청송사과협회장
"(올해는)5% 이내? 특상품은 그정도 밖에 안나옵니다. 원래는 15~20%정도 나오죠."

전체 사과 생산량이 늘었지만 특상품인 홍로 사과가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등급별 가격 차이는 10만 원 넘게 벌어졌습니다.

원인은 봄철 냉해와 여름철 일조량 부족, 가을장마가 이어지면서 사과 품질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서경수 / 청송군 농업기술센터
"잦은 강우로 착색도 안됐구요. 추석 대목 전에 좋은 품질이 되는 상품과일 비율은 많이 떨어질 것으로..."

추석 대표 과일인 홍로 사과의 품귀현상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차례상을 준비하는 가정의 부담이 늘게 됐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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