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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반도체 이어 전기차…'자국 우선주의'로 장벽 높이는 미·중·EU

등록 2021.09.20 21:38 / 수정 2021.09.2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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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의회가 미국내에 노조가 있는 회사에서 만든 전기차에만 추가 보조금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미국 브랜드에만 보조금을 더 얹어주겠다는 거지요. 중국, EU 도 여러 방식으로 장벽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가 전기차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면서 우리 업체들의 수출길 뚫기가 만만치 않게 됐습니다.

보도에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

바이든 / 美 대통령
"오늘 저는 전기차의 새로운 단계를 설정하기 위해 취하는 조치를 발표합니다."

미 하원은 자국내 노조가 있는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에만 4500달러의 추가 세금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사실상 노조가 강한 미국 3대 브랜드만 혜택을 주겠다는 겁니다.

노조가 없는 테슬라와 도요타 등 다른 전기차 업체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중국은 자국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추가 보조금을 주고, 저가 전기차가 많은 유럽 국가들은 싼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는 방식으로 자국 기업에 혜택을 몰아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보조금 정책을 쓰고 있지만, 다른 제약 조건 없이 차량 가격에 따라서만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이렇다 보니 국내에서 보조금을 가장 많이 타간 전기차는 현대기아가 아닌 테슬라 모델 3로 42%의 보조금을 챙겼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자국 우선주의 쪽으로 진행이 되면 우리 입장에서는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는 상당히 고민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반도체에 이어 전기차로까지 번진 자국 우선주의, 우리도 적절한 정책이 나오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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