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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보자기 떡'·'사탕 절편'…송편 반죽으로 만드는 색다른 떡

등록 2021.09.20 21:44 / 수정 2021.09.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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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하면, 송편이 빠질 수 없는데요 색다른 떡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송편 반죽을 이용해 보자기 떡이나 사탕 절편을 시도해 보시죠.

임서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백년초, 쑥 향 멥쌀가루에 수분을 더하고 찜기로 쪄서 만드는 반죽, 시작은 송편과 같습니다.

이미경 / 궁중음식 이수자
"(이 반죽으로) 당장이라도 송편을 빚을 수 있어요. 송편은 너무나 많이 알잖아요, 그쵸? 떡에 기본적인 스토리를 좀 더 입혀보고자 '사탕 떡' '꼬리 떡'…."

굵은 국수처럼 길게 민 색색의 가닥을 겹쳐 다시 길쭉하게 밉니다. 손날을 세워 비스듬히 썰어 꼬리를 내거나 납작하게 눌러주면 알록달록한 사탕 절편이 됩니다. 

조선시대 풍속을 정리한 동국세시기에는 긴 다리같이 만들어 구슬같이 잘게 썬 떡을 꿀, 얼음과 함께 즐겼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얇게 밀어 사각으로 자른 반죽 두 개를 겹치고 가운데 둥근 팥소를 놓습니다. 양 모서리를 붙이면 묶인 보자기처럼 되는데, 고명을 올려 완성합니다.

이미경 / 궁중음식 이수자
"우리가 예쁘게 몸치장을 할 때도 액세서리를 하잖아요. 떡에도 좀 액세서리를 하면 예뻐요. "

팥소를 넣은 동그란 반죽을 꽃무늬가 찍힌 떡살로 눌러 꽃산병도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추석의 대표 음식인 송편과 같은 멥쌀가루 반죽을 활용한 색다른 전통 떡들이 먹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줍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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