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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성질 좀 있어" "형이라 불러"…여야 주자들, 추석 'MZ 표심' 잡기

등록 2021.09.21 21:18 / 수정 2021.09.2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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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 '명절 밥상 민심'을 대선 정국의 큰 변수로 꼽습니다만, 이번 추석은 코로나로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기가 어려운 명절이었죠. 그래서인지 여야 후보들은 온라인 비대면 소통에 집중하며 명절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경선의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MZ 세대 표심을 잡는데 주력했습니다.

어떤 장면들이 연출됐는지 이미지 기자가 살펴 봤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아저씨 성질 좀 있다면서요?) 맞아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그래도 사실 꼰대죠?) 맞아요"

이재명 후보는 '성질' '꼰대' 등 민감한 질문에도 싸움꾼 기질을 솔직하게 인정하며 친근감을 강조하고, 이낙연 후보는 지지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에서 이른바 '엄근진' 이미지를 깨보려 노력합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제가 개를 조금 멀리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제 태몽이 개였대요"

'마켓추'란 이름으로 각종 패러디를 모으는가 하면, MZ세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에서 30초 인터뷰로 공약도 소개합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인물도 정책도 비전도 제일 낫다' 이런 얘기를 밀어볼라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석열이형'이라고 부르라며 소탈한 이미지를 강조했던 윤석열 후보는 아예 유튜브 채널 간판을 '석열이형TV'로 정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토리는 특별한 기억이 있어서 이뻐하고 집에 온지 얼마안되고 애기순으로 아무래도…"

50만 구독자를 보유한 홍준표 후보는 '무야홍'이란 유행어를 내걸고 특유의 직설화법을 선보였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돼지ZZZ 때문에 여성들은 지지 안하는것?) 그렇습니다"

라이브방송에서 각종 필터 합성으로 망가지는 모습을 연출하거나, 후보가 직접 웹드라마 주연배우로 등장합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넌 머리를 폼으로 달고 다니니, 백성 놀리니?"

젊은층에게 다가가기 위한 5060세대 후보들의 SNS대전이 추석밥상 민심 잡기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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