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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연휴에도 노량진에 남은 취준생들 "코로나도 시험도 걱정"

등록 2021.09.21 21:26 / 수정 2021.09.2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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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이 더 고달팠을 이들은 또 있습니다. 추석 연휴에도 학원가를 전전한 취업준비생인데요. 끼니를 떼울 문 연 식당을 찾는 것도 일이지만, 가뜩이나 좁은 취업문이 더 좁아진 상황에서 고향 방문은 잠시 미루고, 책을 잡는 것이 그나마 마음이 편하다는 게 이들의 속냅니다.

한지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노량진 학원가. 점심시간이 되자 취업준비생들이 몰려 나옵니다.

이다은 / 공무원시험 준비생
“시험이 얼마 안 남았기도 하고, 막상 내려가도 공부만 계속 하고 있을 것 같아서, 공부하려고 나왔어요."

박세호 / 공무원시험 준비생
"주변에 (백신) 맞은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걱정이 되긴 하지만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그냥 마스크 쓰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량진 학원가의 식당골목입니다. 평소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추석을 맞아 식당들이 문을 닫으면서 골목에는 적막감이 감돕니다.

노량진 학원가 명물인 컵밥거리도 대부분 문을 닫아, 문을 연 가게 앞은 서서 끼니를 때우는 취준생들로 문전성시입니다.

A씨 / 공무원시험 준비생
"할머니랑 다 보고 싶은데, 취업 잘 해가지고 좋은 모습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코로나 장기화에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갈수록 치열해진 것은, 취준생들의 불안감을 키웁니다.

김태욱 / 공무원시험 준비생
"(코로나 상황이) 불안하긴 한데, 그래도 저의 인생이 걸린 일이니까….”

추석명절도 취준생들에겐 또하나의 고단한 하루였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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