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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준용 '코로나 지원금' 받은 그때…양구군서도 7천만원 지원

등록 2021.09.21 21:31 / 수정 2021.09.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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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1달전, 코로나 피해 지원금 1400만원 수령


[앵커]
정부에서 다양한 지원금을 받아 논란이 됐던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가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에서도 7000만 원을 지원받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그 무렵 준용씨는 서울문화재단에서 1400만 원을 지원받기도 했는데요. 물론 대통령 아들 이라고 해서 정부 지원에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되겠지만, 정부 지원을 두고 자영업자 아우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런 논란이 반복되는 게 일반 국민 눈에 어떻게 비칠지는, 한번 되짚어 볼 부분이 아닐지요.

보도에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부터 강원도 양구의 박수근 미술관에 작품 '숨은 그림 찾기'를 전시 중인 준용씨는 작품 제작에 양구군청으로부터 7000여만원의 예산을 배정받았습니다.

작품 전시 한 달 전인 지난해 4월에는 서울문화재단으로부터 코로나 피해 예술지원금 1400만원도 수령했습니다.

당시 준용씨는 "3건의 전시가 취소되는 등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피해 사실 확인서에 적었고, 6대1의 경쟁률을 뚫었습니다.

7000여만원의 예산 지원이 결정된 시점에 코로나 지원금까지 받은 걸 놓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에선 "세계적 예술가인데 왜 국민 혈세로만 지원받느냐" "비판에도 아랑곳 않고 조롱하듯 전국에서 지원금을 받았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2년 동안 준용씨가 정부 지원금 또는 공공예산을 받은 총액이 1억 7000만원 이상이란 집계도 공개됐습니다.

엄선미 박수근 미술관장은 "작품성과 예산 등을 고려해 내가 준용씨를 추천했다"며 "정치적 고려나 외압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지난 6월 특혜 논란 당시 "대통령의 가족을 정치에 악용하지 말라"고 반박했던 준용씨에게 이번 양구군 지원과 관련된 입장을 별도로 물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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