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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시아 대학서 재학생이 무차별 총기난사…30여명 사상

등록 2021.09.21 21:33 / 수정 2021.09.2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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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총격범 피해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대피


[앵커]
러시아의 한 대학교에서 재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6명이 숨지고 3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놀란 학생들은 다급하게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기도 했는데요, 지난 5월 벌어진 10대 총기 난사 사건 이후, 푸틴 대통령은 총기 규제 강화를 명령하기도 했지만 사고는 또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헬멧을 쓴 남성이 긴 총을 들고 대학 캠퍼스를 활보합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오자, 학생들은 깜짝 놀라 2층 창문 밖으로 뛰어 내립니다.

현지시간 20일 오전, 러시아 중부 페름의 주립대학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목격자 (학생)
"총격범은 엽총을 들고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어요"

남성은 교정에서 총을 쏘기 시작하더니 강의동까지 들어가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최소 6명이 숨졌고, 28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학교엔 재학생 3000명이 있었습니다.

목격자 (학생)
"강당 문을 잠그고, 숨죽이고 있었어요.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대피하기만 기다렸습니다."

경찰은 대응사격으로 부상을 입힌 뒤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콘스탄틴 칼리닌 / 경찰
"총을 내려놓으라고 소리쳤어요. 그때 총격범이 저에게 총을 발사했고, 저도 총을 쐈습니다."

현지 언론은 총격범이 이 대학의 법대 1학년 재학생이며, 평소 SNS에서 주변인들에 대한 증오심을 나타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베틀라나 페트렌코 /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
"이 용의자는 자신이 발사한 사냥용 총을 올해 5월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신질환도 앓고 있었지만, 아무 문제 없이 총기 소지 허가를 받은 걸로 전해집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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