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따져보니] 30대 돌파감염, 전 연령대 2.7배…'얀센 논란' 확산

등록 2021.09.23 21:21 / 수정 2021.09.23 22:0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이런 가운데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에 걸리는 돌파감염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연령대로는 30대, 백신 종류로는 얀센 접종자들 사이에서 특히 돌파감염율이 높게 나타나 그 이유를 두고도 해석이 분분합니다.

윤슬기 기자, 30대 그리고 얀센 백신 접종자, 이 두 집단의 돌파감염 위험이 얼마나 높습니까?

[기자]
접종자 10만명을 기준으로 수치를 비교해보겠습니다. 방역당국이 추정하는 30대 돌파감염자는 110.1명으로, 전 연령대 평균인 40.2명보다 3배 가까이 많습니다. 백신별로는 얀센을 맞고 돌파감염되는 경우가 161.2명인데요, 다른 백신의 돌파감염자가 24~33명인 것과 비교해 최대 7배 정도가 많죠. 

[앵커]
그렇다면 이 둘의 교집합, 즉 얀센을 맞은 30대가 돌파감염에 가장 취약한 층인 셈인데, 얼마나 됩니까? 

[기자]
현재까지 얀센을 맞은 141만여명 가운데 30대는 91만여명으로, 전체 얀센 접종자의 64%가 30대에 집중돼 있습니다. 그런데 얀센의 가장 큰 특징은 1회 접종으로 끝난다는 점이죠. 그래서 일각에선 이런 이유때문에 얀센의 돌파감염 위험이 높아졌고, 얀센 접종률이 높은 30대 돌파감염 비율도 연쇄적으로 높아진게 아니냔 관측도 제기됩니다.

[앵커]
하지만 보시다시피 30대가 전부 얀센을 맞은게 아니기 때문에, 얀센으로만 이를 설명하긴 어렵지 않습니까?

[기자]
일단 방역당국은 얀센 1회 접종에 혹시 한계가 있는 건 아닌지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 가능성보다는 얀센 주접종자들이 젊은층이란 점을 더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즉, 활동량이 왕성해 노출 기회가 많고 그래서 돌파감염 위험도 높아진 것으로 본다"는 거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백신 자체의 속성보다는, 1회 접종만으로 면역력이 생겼다고 낙관한 측면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나는 접종을 했기 때문에 괜찮아, 접종 인센티브도 받잖아요. 안심하고 다른 사람 접촉 가능성이 있어요. 트로이 목마 효과라고..."

[앵커]
물론 나는 30대가 아니니까, 얀센 접종자가 아니니까 안심해도 되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건 금물이겠지요 

[기자]
맞습니다. 사실 전체 1차 접종자 가운데 얀센 접종자의 비중은 3%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돌파감염자 수는 지난 4월 2명에서 최근 일주일새 1100여명을 넘어서며 폭증하고 있죠. 백신을 맞아도 변이 바이러스는 잇따르고 이에 대항할 추가 백신, 즉 부스터샷은 우리의 일상이 될 거란게 전문가들 얘기입니다.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감염내과 전문의)
"결국 코로나 백신은 코로나 종식 전까진 무조건 부스터샷은 필요해요. 중요한 것은 시기와 대상..." 

[앵커]
아직 과학적으로 확실한 이유가 규명된 것은 없는 만큼 백신을 다 맞으셨더라도 마스크 착용 잊으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