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8년 만에 오른 전기요금…물가상승으로 이어지나

등록 2021.09.23 21:22 / 수정 2021.09.23 21:2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4인 가구 월 1050원↑


[앵커]
결국, 8년 만에 전기료가 인상됐습니다. 다음달부터 4인 가구 기준으로 한 달에 1050원 정도 오르게 되는데, 당장에 물가 인상 우려가 나옵니다.

보도에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전력이 4분기 전기요금을 전격 인상했습니다.

kWh당 3원. 다음달 부터 4인 가구 평균 월 1050원의 전기료를 더내게 됩니다.

서민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김영욱 / 서울 강동구
"월급은 안올리고 다른건 다오르면 우리는 어떻게 살라고,"

박한순 / 서울 강서구
"다른것도 다 오르겠죠. 전기가 오르면 다 오르잖아요. 걱정이 많이 되죠. 서민들은..."

전기료 인상의 이유는 연료비가 급등했기 때문. 전기생산에 들어가는 연료비를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 도입 후 첫 인상인데, 이마저도 모두 요금에 반영하진 못했습니다. 

연료비 상승폭을 감안하면 13.8원이 올라야 하지만 직전 대비 3원까지만 변동할 수 있다는 상한선에 걸린겁니다.

전기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만 7천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낸 한전의 재무상태는 개선되긴 힘든 상황입니다. 문제는 전기요금 인상이 물가 상승을 부를까 걱정된다는 점입니다. 

소비자물가는 이미 5개월 연속으로 2%대 상승률을 기록중입니다.

성태윤 / 연대 경제학부 교수
"국민들의 가처분 소득을 사실상 감소하는 영향을 가져올 수 있고, 추가적인 경기 회복의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는..."

중기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는 전기요금 인상이 "산업 전반에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