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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속도로서 태어난 '숨 쉬지 않는 아기'…119대원이 살렸다

등록 2021.09.23 21:23 / 수정 2021.09.2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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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산모가 아이를 낳았는데, 숨을 쉬지 않는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119구급대원들 덕분에 산모와 아기 모두 무사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당시 상황이 구급차 블랙박스에 남겨졌습니다.

배상윤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갓길에 세워진 승용차에 119대원들이 뛰어갑니다.

갓 태어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 위급한 상황. 입에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몸에 자극을 주며 호흡을 유도합니다.

"꿈틀꿈틀 거리긴 해요. 저희가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계속된 응급 처치에 아이가 호흡을 시작하자 탯줄을 자른 뒤 아이부터 구급차로 옮깁니다.

차에서 아이를 낳은 산모 역시 위급한 상황. 대원들은 산모와 아기에게 계속해서 산소를 공급합니다.

"어머니. 아기 괜찮아요. 정신 놓으면 안돼요."

산모와 아기가 안정을 되찾자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히 두 사람 모두 건강한 상태입니다.

김원규 / 아기 아버지
"숨 쉬나 했는데 요지부동이길래 애기 엄마랑 저랑 엄청 좌절하고 있었거든요. 신속하게 대응해주신 게 정말 감사했고…."

산모와 아기 구조를 처음 경험한 20대 구급대원은 보람감을 느낍니다.

유종수 / 출동 구급대원
"차 안에 가족사진이 있었는데, 애기를 살리면서 이 아이도 가족 사진 안에 들어갈 수 있겠구나라는 안도감이 들어서…."

산모와 가족들은 내일 퇴원하는 대로 구급대원들을 찾아가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입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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