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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정부 돈 풀기로 '헝다 파산 도미노' 한숨 돌려…국내 증시 하락

등록 2021.09.23 21:29 / 수정 2021.09.2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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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은 널뛰기


[앵커]
중국 부동산업체 헝다 그룹의 파산 위기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20조 원을 금융시장에 풀면서 진화에 나선 겁니다. 한 고비는 넘겼다고 볼 수 있지만, 여전히 헝다 생존 여부는 불투명한데다 파장도 가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오늘 개장한 우리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이정연 기자가 좀 더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오늘 1400억원대의 채권 이자 만기가 돌아오면서 첫 위기를 맞은 헝다그룹.

일부 이자 지급을 해결했다고 밝힌데다, 중국 인민 은행이 20조원을 금융시장에 풀면서 일단 시장은 안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헝다의 생존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350조원의 부채를 지고 있는 헝다그룹을 그대로 둘 경우에는 파산은 시간문제라는 게 시장의 평갑니다.

제프리 해일리 / OANDA 아시아태평양 시장분석가
"중국 정부의 모호한 태도로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조치는 취해지겠지만, 중국 정부가 향후 이 상황을 얼마나 지켜볼지가 관건입니다"

헝다그룹 파산이 미칠 영향을 두고도 파월 미 연준 의장은 "미국 기업들과 시장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유명 헤지펀드 운영자인 짐 차노스는 "리먼 사태보다 더 큰 위험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늘 개장한 우리 증시는 추석 연휴 동안의 헝다 충격에다 미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가시화로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연 최고치로 치솟았다가 안정을 찾았습니다.

정용택 /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중국 경제 시스템 자체에 대한 우려를 환기시켰고, 홍콩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수 있는 우려도 있다."

영향이 제한적일 거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지만 한국은행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며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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