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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본소득 설계자' 이재명 캠프 정책본부장, 다주택 의혹으로 사퇴

등록 2021.09.23 21:40 / 수정 2021.09.2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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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캠프의 공약을 총괄하는 이한주 정책본부장이 여러 채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이 본부장은 이 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을 설계한 핵심 측근 인사인데, 본인은 아파트 2채와 땅, 상가 등 10여 건의 부동산을 갖고 있었습니다. 대장동 의혹으로 수세에 몰린 이재명 후보가 또 하나의 악재를 만났습니다.

보도에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재건축 중인 아파트입니다. 이재명 캠프 이한주 정책본부장은 이 아파트 한 채를 18억 원에 신고했습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평당 1억 5천 정도 예상하고 있어요…지금 매물이 33억에서 34억 나왔어요."

경기도 성남 아파트는 8억 2500만원에 신고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아파트 두 채를 비롯해 강원도와 충남 등에 토지와 상가를 여러개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총 신고액은 58억원을 넘습니다. 이 본부장은 가족법인 L사의 주식도 신고했는데, 아들 두 명도 각각 1만주씩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3월 본인이 소유하고 있던 천안의 한 단독주택을 이 법인에 팔았는데, '편법 증여'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정철 / 변호사
"수익이 날 것이 확실한 상태에서 지분 형식으로 넘기는 건 편법 증여가 되는 거죠."

이 법인은 페이퍼 컴퍼니라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한주 본부장과 두 아들이 소유한 부동산 회사의 주소지입니다. 부동산 회사 대신 병원과 학원이 운영 중입니다.

이 본부장은 "투기와 전혀 관계 없는 일"이라며 "정략적인 모략을 막기 위해서 캠프 본부장을 사임하겠다"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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