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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유동규, 사업자 선정 뒤 '성남의뜰' 돈으로 해외연수

등록 2021.09.24 21:06 / 수정 2021.09.2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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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가성 의심"


[앵커]
다음은 성남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저희 단독 보도입니다. 대장동 개발 의혹을 풀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유동규 전 본부장은 4년 전, 외유성 해외연수를 갔다가 성남시의회의 질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무슨 돈으로 연수를 다녀왔는지 알아 봤더니 바로 '성남의뜰'에서 받은 돈으로 조성한 자금 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성남의 뜰로 부터 연간 수십억 원씩의 자금을 용역비 명목으로 받아 운용해 왔는데 정확한 사용처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남도시개발공사 임직원 13명은 지난 2017년 1월, 선진 개발지 탐방 명목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유동규 당시 본부장도 함께였습니다.

총 예산 8300만원을 썼는데, 유 전 본부장 등 임원 2명은 600만원이 넘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했습니다.

안광환 의원
"관광성 외유를 각종 개발과 관련해 선진지 해외연수로 포장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으며"

문제는 예산의 출처입니다. 공사 측은 '성남의뜰'에 개발사업과 관련된 각종 용역을 해주고 받은 용역비로 자금을 조성했고, 이 가운데 일부를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환인 의원
"30억, 36억, 30억, 66억이라는 돈은 대장동 사업을 위해서, 이게 '성남의뜰'로부터 받은 거예요?"

김민걸 실장
"예, 그렇습니다."

앞서 이재명 캠프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조직도, 경험도 없어 민간사업자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공사가 개발 관련 용역을 대신해줬다는 겁니다.

야당은 실제로 용역이 있었는지 의심스럽다며, 사업자 선정에 따른 대가성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기인 의원
"사실상 성남의뜰을 내정하면서 갖게 되는 대가성의 예산이 아닐까, 그런 의심도…." 

공사 측은 "용역 제공에 따른 용역 대가"라면서도 "개발사업본부 자금 운용은 비공개 사항"이라고 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특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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