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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 "野, 종전선언 이해 없다"…김여정 "누구에겐 간절"

등록 2021.09.24 21:25 / 수정 2021.09.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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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 "허상" 7시간만에 김여정은 여지 남겨


[앵커]
사흘 전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걸 두고 야당이 '대선용 이벤트'라고 비판한 걸 두고 문 대통령이 직접 야당을 겨냥했습니다. 어제 귀국길에서 야당을 향해 "참 이해가 부족하다"고 기자들에게 이야기 한 겁니다. 당사자인 북한은 오늘 아침 외무성 부상 명의로 "종잇장에 불과한 허상"이라고 평가절했는데, 7시간 후엔 김여정 부부장이 나서 그 말을 뒤집었습니다.

그 배경이 궁금하지요? 권은영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기내 기자 간담회 (현지시간 22일)
"야당의 반응을 보면 '종전선언에 대해서 너무 이해가 참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과 주한미군 철수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관련국들도 종전선언에 소극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제안에 북한의 첫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오늘 아침 북한 리태성 외무성 부상은 "종전선언은 시기상조"라며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남아있는 한 종잇장에 불과한 허상"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7시간만에 김여정 부부장은 여지를 남기는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종전선언은 좋은 발상"이라며 "지독한 적대시 정책, 불공평한 이중 기준부터 먼저 철회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과 F-35 도입 등을 다시한번 걸고 넘어진 겁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적대시 정책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서도 국제사회에 해석을 맡겨 원하는 바를 얻어내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김여정은 또 "누구에게는 종전선언이 간절할지 모른다"며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구상을 제재 완화의 동력으로 삼으려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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