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편의점서 안 팔리던 물건, 국민지원금 특수에 '훨훨'

등록 2021.09.24 21:32 / 수정 2021.09.24 21:4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불효자가 효자 됐다"


[앵커]
편의점에서 가전 제품이 판매된다는 사실 아셨을까요? 가격이 있는 탓에 편의점 매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는데, 코로나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전에는 편의점에서 잘 팔리지 않던 고급 와인과 양주 등도 매출이 늘었다는데, 소비 진작 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소비라는 지적입니다.

류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편의점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가맹점주가 운영하는 편의점이 포함되면서, 추석 선물 등을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었습니다.

이순안 / 편의점주
"양주라든지 와인매출이 좀 늘었고요 그리고 고급 아이스크림 이런 제품들이 많이 는 것 같아요."

지난달에 비해 과일 매출은 80% 늘었고, 평소 팔리지 않던 장난감도 40% 이상 더 팔렸습니다.

쌀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은 160%와 46% 매출이 확대됐고, 가전제품까지 판매량이 50%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편의점에서 판매했던 웨어러블 시계는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재난지원금을 이용한 편의점 고가 상품 매출 증대는 소비 진작효과가 미미하다고 지적합니다.

성태윤 / 연세대경제학과교수
"재난지원금의 경우에는 기존 소비를 대체하는 형태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고요.용처를 제한하는 경우에는 효과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재난 지원금이 고가의 상품 소비에 쏠리면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돕는다는 당초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