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포커스] 전 세계 인기 '오징어게임'…현 경쟁사회 실상 보여줘

등록 2021.09.24 21:36 / 수정 2021.09.24 21:4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K-콘텐츠 역사에 기록될 드라마가 또 한 편 나왔습니다.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깁니다.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 최초 1위를 기록 중인데, 이 숫자를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있습니다. 현대 경쟁사회를 한국적인 정서를 가미해, 잔혹하지만 제대로 풍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포커스는 오징어 게임의 흥행 이유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상금 456억 원을 위해 목숨을 거는 사람들. 사채 빚에 허덕이다 자발적으로 게임에 참여하죠.

"게임에 참가를 원하지 않는 분은 지금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뽑기''구슬치기' 등 아이들의 놀이를 하지만

"옛날에 어릴때 하던거 말이에요?"

실상은 잔혹한 서바이벌 게임.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고 글로벌 순위에서도 2위를 기록하는 등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국 포브스는 "가장 기이하고 매혹적인 작품"이라고 호평했습니다.

주인공 이정재의 번호 456번 티셔츠와 달고나 키트도 덩달아 인기입니다.

데스게임이라는 익숙한 장르에 지극히 한국적인 게임을 접목한 점이 해외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죠.

황동혁 / 오징어게임 감독
"가장 단순한 게임들이라는 거죠. 패자들의 역할이 없다면 승자가 존재할 수 있는가라는 것을 묻는 게임이라서.."

인간성이 실종된 현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도 인기에 한 몫 합니다.

살인과 장기매매는 서슴지않고 행하면서도 '평등'을 강조하는 분홍옷 관리자들

"게임의 규칙만 잘 지키면 약속된 상금과 함께 무사히 이곳을 나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사이에서도 계급은 존재하고 참가자들은 결국은 철저한 을일 뿐이죠.

"사람이 죽었다고요. 내말 안들려? 이러면 안되는거잖아"

알록달록한 원색과 거대한 세트장도 볼거리입니다.

이정재 / '성기훈' 역
"실제로 456명이 참가를 했고 그러다보니까 이제 그 규모면에서 굉장히 압도적이었어요."

극한 경쟁에 내몰린 현대인들의 잔혹한 사회상을 보여주지만 어릴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이러니함까지..

채경선 / 미술감독
"7,80년대에 골목길에서 했었던 아이들의 게임이잖아요. 그때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철수와 영희의 일러스트를 참고해서"

일본 영화 표절 의혹과 목적을 위해 남성을 유혹하는 여성 캐릭터 등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그만큼 현실을 잘 반영했기에 인기가 있는 건 아닌지...

"그럼 시작합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