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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파산 초읽기' 헝다에 中 정부 '후폭풍 대비' 지시

등록 2021.09.24 21:40 / 수정 2021.09.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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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리먼? 찻잔 속 태풍?


[앵커]
중국 헝다그룹이 어제 만기가 도래한 일부 채권 이자를 지불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국 '파산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불안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지방 정부에 후폭풍에 대비하라는 지시가 내려갔다거나 헝다그룹을 쪼개서 국유화할 거란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부 채권 이자를 해결했다고 공표하면서 위기를 모면하는 듯 했던 헝다 그룹.

하지만 900억원대의 달러 채권 이자는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장 30일동안은 최종 부도 처리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헝다가 '시간 끌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투자자나 중국 시민들 사이에선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샤오샤오신 / 중국 선전시 주민
"정부가 반드시 해결할 것입니다. 이번 사태는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닙니다."

중국 정부는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지방정부에 헝다 파산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거나, 헝다그룹을 쪼개 국유화할 것이라는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헝다의 2대 주주도 1조 4000억원 대의 손실을 감수하고 지분을 모두 처분했습니다.

이 여파로 어제 반등했던 헝다그룹 주가는 오늘 10% 넘게 빠졌고, 홍콩과 중국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헝다 파산이 2008년 '리먼 사태'처럼 연쇄적인 초대형 금융 위기로 번질 지를 두고서는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 하

지만 지금까지의 우려를 밑도는 '찻잔 속 태풍'이 되더라도 중국 실물 경기의 위축으로 인한 파장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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